월세 냉장고 고장,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방법!

월세 냉장고 고장,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방법!

 

목차

1. 냉장고 고장! 일단 침착하고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 전원 및 플러그 확인
   • 온도 설정 확인
   • 성애 및 먼지 확인
2. 임대인에게 연락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
   • 수리 책임의 귀속
   • 수리 비용 부담은 누가?
3. 임대인에게 냉장고 고장 통보 시 필수 정보
   • 고장 증상 상세 설명
   • 고장 발생 시점
   • 냉장고 모델명 및 구입 시기 (가능하다면)
4. 수리 진행 과정 및 주의사항
   • 수리업체 선정
   • 수리비 청구 및 결제
   • 수리 불가 시 대처
5. 냉장고 고장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정기적인 청소 및 관리
   • 과도한 음식물 보관 자제
   •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

---

냉장고 고장! 일단 침착하고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갑작스러운 냉장고 고장은 월세 세입자에게 큰 당혹감을 안겨줍니다. 음식물이 상할 걱정, 수리 비용에 대한 부담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가장 먼저 자가 진단을 통해 간단한 문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사소한 문제로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원 및 플러그 확인

가장 기본적인 점검입니다. 냉장고 플러그가 콘센트에 제대로 꽂혀 있는지 확인하고, 혹시 다른 가전제품과 문어발식으로 연결되어 과부하가 걸린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멀티탭을 사용하고 있다면 멀티탭 전원 스위치가 켜져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차단기가 내려가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두꺼비집을 확인하여 냉장고와 연결된 차단기가 올라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히 플러그가 빠졌거나 멀티탭의 스위치가 꺼진 경우라면 다시 연결하거나 스위치를 켜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온도 설정 확인

냉장고 내부가 미지근하거나 냉기가 약하다고 느껴진다면, 냉장고의 온도 설정이 너무 높게 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이사 후 냉장고를 재설치하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실수로 온도 조절 버튼을 건드려 설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적정 온도(냉장실 2

5℃, 냉동실 -18

-20℃)로 다시 설정하고 잠시 기다려보세요. 설정 변경 후 냉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습니다.

성애 및 먼지 확인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거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성에가 과도하게 쌓여 냉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냉동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면 성애가 더욱 빠르게 쌓일 수 있습니다. 성에가 심하다면 냉장고 전원을 끄고 문을 열어 자연 해동하거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성에를 제거해 보세요. 또한 냉장고 뒷면이나 하단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다면 냉각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쌓인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의 팬 부분에 이물질이 끼어 작동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해당 부분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대인에게 연락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

자가 진단 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임대인에게 연락하여 수리를 요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락하기 전에 월세 계약에 따른 수리 책임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리 책임의 귀속

민법 제623조(임대인의 의무)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이 임차물을 사용·수익하게 할 의무를 가집니다. 이는 주택의 경우 임차인이 거주하며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유지할 의무가 임대인에게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냉장고와 같이 주택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필수 가전제품이 자연적인 노후화나 고장으로 인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수리 책임은 임대인에게 있습니다. 다만, 임차인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고장이 발생한 경우에는 임차인이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문을 강제로 훼손하거나, 임차인이 무리하게 개조하다가 고장이 난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수리 비용 부담은 누가?

앞서 언급했듯이, 정상적인 사용 중 발생한 고장은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합니다. 이는 주택의 가치를 유지하고 임차인이 온전히 주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인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차인이 냉장고를 부주의하게 사용하여 고장 낸 경우, 예를 들어 냉장고 문을 강하게 닫다가 파손되었거나, 이사 중 충격으로 고장이 발생했다면 임차인이 수리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계약 시 특약사항으로 가전제품 고장 시 수리비 부담 주체에 대해 명시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사소한 소모품 교체(예: 전구 교체, 필터 교체 등)의 경우에는 임차인이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

임대인에게 냉장고 고장 통보 시 필수 정보

임대인에게 냉장고 고장을 통보할 때는 육하원칙에 따라 명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임대인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장 증상 상세 설명

단순히 "냉장고가 고장 났어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실은 냉기가 전혀 없고, 냉동실은 성에가 심하게 끼면서 음식물이 녹기 시작했어요" 또는 "냉장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전원이 완전히 꺼졌어요"와 같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냉장고 내부 조명이 들어오는지, 모터 소리는 나는지 등 작은 변화도 함께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고장 증상을 나타내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여 함께 보내주는 것도 임대인이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장 발생 시점

언제부터 냉장고가 이상 증상을 보였는지 정확한 시점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저녁부터 냉기가 약해지기 시작했어요" 또는 "오늘 아침에 보니 완전히 작동을 멈췄습니다"와 같이 말입니다. 이는 고장의 원인을 파악하거나 수리업체에 문의할 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모델명 및 구입 시기 (가능하다면)

냉장고에 부착된 스티커나 명판을 확인하여 모델명과 제조년월일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가 워낙 오래되어 모델명을 찾기 어렵다면, 대략적인 구입 시기라도 임대인에게 문의하여 알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보는 임대인이 수리업체에 연락하거나 새 냉장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냉장고의 경우 부품 수급이 어려워 수리보다는 교체가 더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

수리 진행 과정 및 주의사항

임대인과의 협의가 이루어지면 본격적으로 수리가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수리업체 선정

대부분의 경우 임대인이 수리업체를 선정하고 수리 일정을 조율합니다. 하지만 만약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직접 수리업체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한다면, 최소 2~3군데의 업체에 연락하여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냉장고 고장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고, 견적서에 수리 내용과 예상 비용을 명확히 기재해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또한, 수리 후 문제가 재발할 경우를 대비하여 AS 기간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대인과 사전에 협의 없이 임의로 비싼 업체를 선정하여 수리하는 것은 나중에 비용 문제로 다툼이 발생할 소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리비 청구 및 결제

수리가 완료되면 수리업체로부터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두어야 합니다. 임대인이 수리비를 직접 결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만약 임차인이 먼저 수리비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하여 임대인에게 청구해야 합니다. 이때, 수리 내역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는지, 지불한 금액과 일치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계좌 이체 시에는 이체 내역을 캡처해 두는 것도 좋은 증거 자료가 됩니다. 임대인이 수리비를 지불하지 않거나 계속 미룬다면, 내용증명 발송 등 법적 절차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리 불가 시 대처

만약 냉장고가 너무 오래되거나 고장 정도가 심하여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 비용이 새 제품 구입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라면 임대인과 새 냉장고 구입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이때, 임대인이 새 냉장고를 들여놓는 것이 원칙이며, 임차인이 임의로 새 냉장고를 구입하여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새 냉장고를 들여놓을 경우, 기존 냉장고 처리에 대한 부분도 함께 협의해야 합니다. 임대인이 새 냉장고 구입을 거부하거나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와 같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냉장고 고장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갑작스러운 냉장고 고장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정기적인 청소 및 관리

냉장고 내부는 물론, 외부와 뒷면의 응축기 코일 부분도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응축기 코일에 먼지가 쌓이면 냉각 효율이 떨어져 전력 소모가 늘어나고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냉장고를 벽에서 약간 떼어내어 뒷면의 먼지를 진공청소기나 브러시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부 청소 시에는 물기 없는 천으로 닦아주고, 특히 냉장고 문 고무패킹 부분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고무패킹에 틈이 생기면 냉기가 새어 나가 냉장고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식물 보관 자제

냉장고에 음식물을 너무 가득 채워 넣으면 냉기 순환을 방해하여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모터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습관도 냉기 손실을 유발하여 전력 낭비와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음식물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냉장고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

냉장고 문이 살짝 열려 있거나, 음식물 등으로 인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냉장고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냉기가 지속적으로 새어 나가 냉장고의 전력 소모를 증가시키고,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음식물이 상하거나 성에가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을 닫을 때는 "딸깍" 하는 소리가 나는지, 고무패킹이 밀착되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냉장고 문 단속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